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방사능 홍차 (문단 편집) == 암살에 폴로늄을 사용한 이유 == 이렇게 배후가 뻔히 보이는 짓을 왜 일부러 했느냐는 것이 의문이라면 의문인데 가장 그럴듯한 추측은 이 암살이 블라디미르 푸틴이 반체제 인사들과 영국인들에게 보내는 '''노골적인''' 경고라는 것이다. 즉 누가 죽였는지 말을 하지 않아도 모든 사람이 다 알 수 있게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것. 이는 과거 이탈리아 [[마피아]]가 배신자나 경쟁자들을 처분하는 방식이기도 했으며 러시아의 정보기관 역시 [[소련]] 시절부터 자주 사용하던 방법이었다. 그냥 입막음으로 살해하는 것이라면 더 저렴하고 구하기 쉬운 물질은 매우 많다. 반면 폴로늄 같은 구하기도 힘든 방사성 물질을 이런 용도로 쓸 수 있는 사람은 지구상에 몇 명 되지도 않는다. 그러니 대놓고 말만 안 했을 뿐이지 폴로늄을 썼다는 사실 자체가 사실상 "내가 그 사람을 죽였다"고 만천하에 공표한 것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이런 짓을 하고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도 있었을 것이다. 그것은 러시아를 탄압 및 독재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정도의 영향력이 아니라면 시도조차 불가능에 가깝다. 이 때문에 폴로늄을 사용해 사람을 죽이는 행위는 단순한 암살을 넘어 사실상 [[공개처형]]이나 다름없다. 돈은 제법 많이 들겠지만 그만큼 효과도 확실하고 자신의 배짱과 능력을 만천하에 과시할 수 있으며 비난을 받아도 어차피 자기가 죽인 게 맞으니까 그냥 입다물고 있으면 된다. 알아서 반대파들이 위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추가적으로 리트비넨코가 옛 동료였던 루고보이와 콥툰을 만나 독살당한 것이므로 해외의 러시아인들이 서로를 불신하게 만들어서 반푸틴 인사를 중심으로 단합하지 못하게끔 분열시키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게다가 그 시체마저도 방사능에 절여져서 곱게 땅에 묻히지도 못하고 방사능 원소의 [[반감기]]가 다 진행되어서 완전히 안정 원소로 떨어질 때까지 밀폐하고 그 다음에도 방사능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 즉, 영국뿐만 아니라 러시아인의 망명이 가능한 각국 정부에[* 적극적인 반체제 세력에 속하는 러시아인이 존재하지 않아 아직까지 직접적인 암살 사례는 없지만 [[대한민국]]도 엄연히 이런 공작의 대상 중 하나다.] 반푸틴 망명자들의 입을 관리하지 않으면 여차하면 암살자를 보내서 당사자는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이고 주변 지역에 [[고이아니아 방사능 유출사고|제2의 고이아니아]]를 만들어 버리겠다는 방사능 테러 협박도 된다. 푸틴이 한 것처럼 보이게 하려는 또 다른 인물 혹은 세력의 음모가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다. 폴로늄에 대한 접근성이나 그 비용 등을 고려해 볼 때 겨우 의심을 사게 만드는 용도 따위로 이런 수법을 택하기엔 너무 비효율적이고 피해자를 보아도 그냥 독침이나 권총 따위로 암살해도 세상은 푸틴이 그랬을 것이라고 믿을 만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독침이나 권총으로 죽이는 게 잡아떼기는 더 쉽다. 게다가 취급이 쉽다고 해도 비교적 쉬운 것이고 반감기도 그리 길지 않은[* 폴로늄의 반감기는 138.401일으로 방사선 원소 중에서는 짧은 편이다.] 폴로늄을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FSB 동료가 오는 일정에 맞춰 이들과 마주치지도 않고 그렇다고 이들이 아닌 다른 이에 의한 암살임을 의심받지 않으며 시간적 갭도 생기지 않도록 하면서 이를 리트비넨코가 섭취하게 만들어 배후를 위장하는 그 어려운 [[완전범죄]] 수법을 택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독침이나 총기로 암살할 경우야 미리 준비하고 있다가 누명을 씌울 대상과의 접선 일정을 입수하자마자 긴급하게 작전을 수정해서 단 몇 분의 접촉만으로도 수행할 수 있겠지만 희귀하디 희귀한 고준위 방사성 동위원소를 그런 식으로 사용하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넷플릭스]]의 다큐멘터리 스파이크래프트 2화에 출연한 전문가들은 리트리벤코 암살자들조차 '''무슨 독을 쓰는지 모르는 채로 왔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애초에 영국으로 비행기 타고 올 때부터 시작해서 영국 체류 기간 내내 너무 많이 방사능 흔적들을 남겼는데 이건 방사능 물질임을 알고 다룬 자세가 절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흔적을 대놓고 남겼다는 건 독살이 본인이 저지른 짓이 맞고 더한 짓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게 본인이니까 괜히 반체제 러시아인들 데리고 허튼 수작 부리지 말라고 푸틴이 영국에 보낸 경고라고밖에 할 수 없다는 것.]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미수 사건]]이나 [[알렉세이 나발니 독살 미수 사태]] 등 러시아의 반체제 인사 독살 시도에 쓰인 노비촉(Novichok)이라는 독극물도 러시아가 개발한 신형 신경작용제 화학무기로 러시아의 정보기관이나 군부가 아니면 누구도 구할 수 없는 독극물이라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누가 배후인 줄 뻔히 알 수 있는 암살이다. 만약 러시아의 소행임을 감추려 했다면 [[김정남 피살 사건]]에 쓰인 [[VX]]처럼 러시아 외의 나라들도 보유하고 있는 화학무기나 독극물을 썼을 것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노비촉을 사용한 암살 시도는 세 번 모두 거의 죽음에 이를 뻔했지만 죽지는 않고 미수로만 끝났다. 노비촉은 극미량으로도 즉사시킬 수 있는 맹독성 독극물임을 감안하면 이는 치사량 미달로 인한 암살 실패가 아니라 정확하게 독극물의 분량을 조절해 죽이지는 않고 죽음의 공포만 주는 더욱 강력하고 고도화된 방식의 경고이자 협박이다. 애초에 죽일 생각이 전혀 없었고 단지 [[알렉산드르 솔제니친]]이 당한 것처럼 [[폐인]]으로 만들어 버리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크리팔 부녀는 사건 이휴 더 이상 공개석상에 자신들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으므로 러시아의 의도는 성공한 셈.[* 물론 [[알렉세이 나발니]]처럼 이 수법조차 안 먹히는 사례도 있지만 이쪽도 죽이지만 않을 뿐이지 조질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계좌개설을 막고 경제적으로 매장시킨 건 물론이고 그래도 버티자 나중에는 아예 죄를 뒤집어씌워서 감옥에 넣어 버렸다. 게다가 그래도 입을 멈추지 않자 2022년부터 우크라이나에 있는 나발니의 먼 친척들을 잡아죽였는데 계속 입을 열면 이제부턴 당신의 주변 사람들을 죽일 테니 어디 계속 떠들어 보라는 경고다.] 이후 '''방사능 홍차'''는 러시아와 푸틴 정권의 인권 탄압을 비판하는 상징적인 단어가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